본문 바로가기

일상 정보

티빙 몸값 :: 이충현 감독의 단편을 재구성한 재난 스릴러 기대작. (feat. 전종서, 진선규, 장률)

2015년 화제를 모았던 이충현 감독의 단편 영화 '몸값'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6부작으로 방영됩니다. 원작의 충격적인 반전 결말이 어떻게 재난 스릴러 드라마로 재탄생되었는지 줄거리와 등장인물인 전종서, 진선규, 장률 배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티빙 드라마 몸값 vs 원작 단편 영화 '몸값'  (by 이충현 감독)

2022 티빙 드라마 '몸값'의 줄거리를 살펴 보려면 이충현 감독의 원작 줄거리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아 소개해 보겠습니다. 원작은 러닝타임 14분 정도의 짧은 단편독립영화입니다. 주제나 줄거리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청불 영화입니다.

 

영화 몸값의 원작 포스터(좌), 2022 티빙 드라마 포스터(우)

 

네이버 평점이 9.02로 상당이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사회 비판적인 주제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 외의 반전 결말과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력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리뷰 (줄거리, 등장인물) :: 스포 있음

이 영화는 크게 전, 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처음에 나오는 장면은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자와 중년 남자가 모텔에서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 둘은 사전에 관계에 대한  '몸값'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1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만난 것이었습니다. 

 

원작 영화 몸값에서 여고생과 중년 남성이 만나는 장면

 

남자는 처음엔 친절한 모습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언성을 높이며 '몸값'을 흥정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여자의 첫 경험을 자본주의 사회의 물건가격 흥정하듯이 치졸한 방식으로 깍아내리기 시작하죠.

 

 

먼저 여자에게 첫경험이 맞는지를 집요하게 캐묻습니다. 여자가 자신은 처녀가 맞지만 과거 성폭O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하자, 그럼 처음이 아니라며 17만원만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 고등학교 다니는 지를 물어보는데, 여자가 자신이 입은 교복의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를 말하자, 여고생인 아닌데 자신을 속였다며 7만원으로 깍아버리죠. 

 

흥미로웠던 점은 이런 과정에서 어린 여자는 주눅들기 보다는 웃으면서 남자의 흥정을 다 오케이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회 비판 요소를 담은 여느 단편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뒤에 엄청난 반전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반전 결말 

남자가 관계 전 샤워를 하러 들어가고 여자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영화 속 화면에는 갑자기 돈다발을 든 남자들이 계단으로 움직이고, 옥상에는 여주인공과 같은 교복을 입은 여자들이 등장해 의문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는 데, 남자는 수술대 위해 포박되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오죠. 

 

"경매시작하겠습니다!  안구는 180원부터 시작합니다"

원작 영화 몸값에서 결말 부분 장면

 

여자는 사실 이런 남자들을 유인해 팔아넘기는 장기O매 일당이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여고생과의 첫경험을 돈으로 사고 팔며 가격을 깍으려고만 했지, 같은 개념으로 본인의 몸속 기관들이 경매에 붙여져 가격이 매겨질 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원작에서는 위와 같은 결말을 보이며 끝났다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6부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022 티빙 드라마 '몸값' 줄거리와 등장인물

티빙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로 재구성된 '몸값'은 원작의 컨셉은 그대로 가져왔지만 '지진'이라는 재난 요소가 추가되어 내용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2 티빙 드라마 몸값 속 등장인물 :: 진선규, 전종서

 

드라마의 시작은 원작처럼 남녀가 모텔에서 만나고 서로 다른 의미의 '몸값'을 두고 흥정이 이뤄집니다. 그러다 흥정이 이뤄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나면서 바깥세상과 단절되고 갇히게 됩니다.

 

막다른 골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며 밟고 밟히는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주 내용입니다. 

 

 

등장인물

드라마에서는 세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입니다. 세 명의 프로필과 필모그래피을 살펴 볼께요. 

 

전종서 필모그래피

전종서는 소속사에 들어가자마자 3일만에 영화 '버닝' 오디션에 뽑히며 바로 데뷔한 무명시절이 없는 배우입니다. 첫 작품인데도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 낸 전종서는 두번째 작품 '콜'에서 연쇄살인마역할을 맡으며 연기력에 정점을 찍어 버립니다. 

전종서와 남자친구 이충현 감독

그리고 영화 '콜'의 감독인 이충현 감독과 연인사이로 발전하는데 위에서 얘기했든 이충현 감독은 단편영화 '몸값'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남자친구 이충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 여자친구 전종서가 주연을 맡게 된 것이죠. 

 

전종서는 2021년에는 로맨틱 코미디 '연애빠진로맨스'에서 손석구와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로맨스도 가능한 배우임을 인증했습니다.

전종서와 손석구의 화보

 

뭔가 강한 캐릭터만 어울릴 것 같았는데 사랑스러운 역할도 찰떡으로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며 충무로 대세가 되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잠깐의 로맨스 일탈(?) 후, 다시  영화 '몸값'에서 쎈 캐릭터로 돌아온 전종서가 몸값에서 흥정전문가 박주영 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프로필

  • 나이 : 28세 (1994년생)
  • 키 : 167cm
  • 혈액형 : A형
  • 학력 : 안양예고, 세종대 영화예술학 중퇴
  • MBTI : ISTP(만능재주꾼, 장인)
  • 인스타 : junjongseo_official

 

장률 필모그래피

2013년  영화 '방관자'로 데뷔한 배우 장률은 연극과 영화에서 단역과 조연을 맡아왔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네임'에서 도강재 역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극에서 '동천파'의 조직원 도강재 역을 맡은 장률은 조직의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픈 야망을 갖고 있지만, 한소희(지우 역)를 건드렸다가 일이 잘못되면서 조직으로부터 버림받게 됩니다.

 

몸값의 또다른 주인공 장률 배우

 

야망이 컸던 만큼 복수심도 커진 장률(도강재)은 '동천파'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빌런으로 분해 미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마이네임에서 캐릭터를 위해 술과 탄수화물을 끊어 10kg 감량도 하고 액션도 직접 소화해 냈다고 하네요. 

 

이번에 영화 '몸값'에서는 오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물불안가리는 성격의 '극렬' 역을 맡았습니다. 대가를 치르더라도 흥정에 뛰어들어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는 장률의 연기가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프로필

  • 나이 : 33세 (1989년생)
  • 키 : 177cm
  • 혈액형 : O형
  • 학력 : 계원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 MBTI : ENTJ (대담한 통솔자, 지도자형)
  • 인스타 : ryul_chang

 

진선규 필모그래피

진선규 배우는 연극을 하다가 영화계로 넘어오지만 오랜 기간 무명시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2017년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폭력조직원 '위성락' 역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진선규 배우의 영화 속 악역 모습

 

영화 속에서 중국어와 조선족 말투를 너무 잘해서, 사람들이 실제로도 조선족으로 오해를 할 정도였습니다. 이로인해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됐고, 펑펑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이야기하던 모습이 선하네요. 

 

그 뒤로도 여러 작품에서 조연을 하던 진선규는 드디어 주연을 맡게되는데, 바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심지어 이영화는 1,6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초대박을 치게 되죠. 

 

 

그리고 2022년 공조2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악역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 어릴적 꿈이 체육교사였던 진선규는 인스타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피지컬은 현빈이나 다니엘헤니에 비해 밀리지만 날렵함 만큼은 뒤지지 않게 액션 연기를 잘 소화했습니다. 

 

스크린 속의 강한 모습과는 달린 평소 모습은 너무 착하고 순박해 보이는 진선규는 실제로도 아내 사랑꾼입니다. 같은 한예종을 졸업후 극단에서 연기하다가 결혼하게된 배우 박보경이 와이프입니다.

 

진선규 아내 박보경 배우와 투샷

박보경 배우는 결혼 후 1남 1녀를 낳으면서 연기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빌런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제 진선규는  2022년 공조2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에서는 '노형수' 역을 선보입니다. 노형수는 박주영(전종서)를 만나 몸값을 흥정하던 중 한순간에 운명이 반전되는 역할입니다. 침대에 묶여 신체 부위별로 가격이 매겨지며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굉음과 함께 지진이 나면서 다시한번 극적인 반전이 맞는 진선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프로필

  • 나이 : 45세 (1977년생)
  • 키 : 177cm
  • 아내 : 박보경 
  • 고향 : 경상남도 진해
  • 학력 : 진해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 인스타 : knuababoda96


이제 10월에 티빙에 공개될 드라마 몸값에서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의 연기를 기대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 전에 이충현 감독의 원작이 궁금하다면 OTT 왓챠 (Watcha)에서 볼 수 있습니다.